- 예레미야서의 슬픔에 잠긴 발문(跋文; postscript)이다. 이 책의 히브리어 제목은 본문이 시작하는 첫 단어를 따서 '어찌할꼬'라는 의미의 '에카'로 불렸으며, 헬라어로 기록된 70인 역의 제목은 '큰 울음' 또는 '탄식사'라는 의미의 '트레노이'(threnoi)였다. 다섯 장의 애가를 통해 저자는 죄로 인한 예루살렘의 운명에 대해 탄식하고 있다. 그러나 이 책은 공의를 주장하는 예언자가 과거를 돌아보는 것 이상의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즉 이 책은 죄로부터 비롯된 슬픔, 비통, 고뇌, 황량함과 고통을 다시금 생각나게 하는 책이다(예레미야애가 3장 1-18절). 애가 서는 예루살렘의 몰락을 슬퍼하면서 동시에 생존자들을 향해 비난하며 또한 그들에게 가르침과 희망을 주고 있다(예레미야애가 4장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