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세오경의 네 번째 책으로 민수기는 출애굽이 끝난 곳에서부터 시작된다. 출애굽의 끝과 민수기의 시작은 레위기를 사이에 두고 한 달의 기간이다(출애굽기 40장 17절, 민수기 1장 1절). - 민수가 뭐지? 민수기의 책 이름은 원래 히브리어로는 '베미드바르'(bemidbar)이다. 이 말은 '광야에서'(in the wilderness)라는 뜻으로 이 책의 첫 구절에서 따서 책 제목을 붙인 것이다. 이 말은 민수기의 내용이 시내 산을 떠나 모압 광야에 이르기까지 38년가량의 광야 생활을 담은 것임을 잘 나타내 주는 제목이라고 볼 수 있다. 그런데 라틴어 성경에는 '리베르 누메리'(Liber Numeri)라고 책 제목을 붙였는데 이 말은 '셈하는 책'이라는 뜻이다. 이런 제목을 붙인 까닭은 민수기에 백성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