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약 알아보기/요한계시록

요한계시록 안내

Olive J 2020. 10. 13. 07:00
- 성경의 마지막 책인 <요한계시록>은 시련을 당하는 그리스도인들을 위한 위로의 책이며 소망의 책이다. 이 책의 본래 목표는 고난과 박해로 곤경에 처해 있는 소아시아의 교회들에게 "반드시 속히 일어날 일 "(1장 1절)을 말하려는 것이다. 이 위로의 소식을 전개하기 위하여 <요한계시록>은 이해하기 어려운 상징 언어를 자주 이용한다. 이 상징 언어는 구약 성경 가운데서 비교적 근래에 쓰여진 문서들(특히 <다니엘>)에서 그리고 이들과 관련된 후기 유대교의 저서들에서 이미 사용되었다. <요한계시록>이 상징 언어로 전하고자 하는 소식은 다음과 같이 요약할 수 있다. 하나님은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그의 통치(하나님의 나라)를 시작하였으며, 또 이와 더불어 시작된 말세의 모든 공포 속에서도 하나님은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그 통치를 손안에 확고히 쥐고 계시며 마침내 새 하늘과 새 땅을 세우실 것이다. 이 소식이 소아시아의 일곱 교회에 보낸(1장 4,11절) 하나의 방대한 '편지'에서 전개된다. 선견자 요한은 먼저 독자들에게 자기의 신빙성(-신임장)을 제시한다. 그는 자기가 높이심을 받으신 그리스도를 통하여 위임을 받았다는 사실을 보도한다(1장 9-20절). 뒤이어 소아시아에 있는 일곱 교회에 보내는 편지가 나온다(2-3장). 그다음에 미래의 사건들에 대한 예견이 전개된다(4-22절). 이 사건들은 늘 새로운 상징으로 묘사된다. 여기서 7이란 숫자가 연속적 사건을 구성하는데 여러 번 사용된다. 일곱 편지 외에 일곱인(6-7장), 일곱 나팔(8-9장), 일곱 대접(15-16절)이 나온다. 이로써 하나님이 정해 놓으신 모든 사건의 한도가 지시된다. 공포가 절정에 달하고 박해가 극도에 이르렀을 때에(12-13,17장), 하나님을 대항하는 이 세상 권세는 멸망에 넘겨지게 된다(18장). 그리스도가 심판하시러 나타나시며(19장 11-21절), 어둠의 세력들을 멸망시키실 것이다. 이제는 새 예루살렘과 하나님의 새 세계(21장1절-22장5절)를 건설하는 길에는 아무 장애도 없다. 결미(22장 6-21절)에서는 다시 이 책의 서두(1장 1-3절)와 관련을 맺는다. 하나님의 약속을 그리스도인들은 신뢰해도 된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교회는 어려운 때에도 역시 전적으로 확신을 가질 수 있다. 

 

 

- 저자는 자기의 이름을 요한이라 부른다(1장1,4,9절, 22장 8절). 그는 자기를 알고 있는 교회들로부터 떨어져 있으며(1장 9절), 그래서 그의 저서를 통하여 그들에게 말하고자 한다. 후대의 전승이 그를 사도 요한(마가복음 1장 19절, 3장 17절)과 동일시한 것은 부당하다. 그 자신은 스스로에게 사도의 칭호를 붙이지 않았으며 또 자신이 사도들과 다르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18장 20절, 21장 14절). 그는 1세기 말에 이 글을 썼음이 분명하다. 이 때는 도미티안 황제 치하에서(주후 81-96년) 아시아 주의 관리들이 황제 숭배를 관철시키려 시도하던 시기였다. 특히 12장과 13장에 나타난 이러한 위협에 직면한 그리스도인들에게 그들의 믿음을 고백하고 충성을 지키라고 격려한다.

 

 

-<요한계시록>은 그리스도를 만주의 주, 만왕의왕(17장14절, 19장 16절)으로 증언하려고 한다. 이 증언에서 세상 종말에 관한 정확한 시기를 계산해 낼 어떤 근거들을 찾으려 한다면 이 증언의 의도를 오해한 것이다. 세상의 종말과 그리스도의 재림 전에 연속적으로 일어날 사건들의 정확한 순서를 여기서 찾으려 하는 것은 그 상징들의 환상적 성격과 모순된다. 일곱으로 구성된 연속 물든 오히려 하나의 같은 주제를 조금씩 달리 표현하여 서로 정교하게 짜 맞추어 놓은 것이다. 성경의 마지막 책은 종말의 사건들에 대하여 어떤 억측을 불러일으키는 동기를 부려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아래의 사실을 명백히 나타내고자 한다. 그리스도인들은 어려운 때를 당하고 있다. 그러나 그들은 어려움 속에 내버려진 것이 아니다. 그들이 알아야 할 것은 처음과 마지막은 하나님과 그리스도께 놓여 있다는 사실이다. 그들은 자기들 편에 서신 주를 신뢰하면서, 모든 길이 주께서 세우신 목표에 이르도록 주님이 이끄시리라 확신할 수 있고, 또 확신해야 한다.

 

 

-<요한계시록>에 표현되어 있는 미래의 희망은 현실의 세계를 무시하는 광신적 종말 기대와는 분명하게 구별된다. 불경건한 자들과 악의 세력이 교회에 가하는 고난과 박해, 시련과 곤란을 아주 냉청한 필치로 거듭거듭 지적한다. 그렇지만 온 세상의 통치권은 어둠의 세력에 귀속되는 것이 아니라 오직 만왕의 왕께 귀속되기 때문에 그리스도인들은 종말이 가까이 왔다는 확신과 "보라 내가 만물을 새롭게 하노라"(21장 5절)하신 약속이 곧 성취되리라는 확신 안에서 위로를 받을 수 있다.

 

 

- 저 자 : 사도요한. 그는 자신이 목격한 계시를 본서에 기록하였음을 밝히고 있다(1장 1-3절). 그런데 요한이라면 사도 요한 외에도 마가 요한이 있었기 때문에 두 사람 중 누구인지 판단하기 어렵다. 하지만 저스틴, 이레니우스, 클레멘트, 오리겐 같은 초대 교회 교부들은 사도 요한이 본서를 기록했다고 증언했다. 요한 자신도 복음을 전하다가 밧모 섬에 유배당했음을 고백하고 있다(1장 9절)

- 기록 연대 : 로마 제11대 황제 도미티아누스(A.D. 81-96) 당시, 사도 요한은 밧모 섬에 유배되었다가(A.D. 95) 이듬해에 풀려났다. 따라서 A.D.95-96년경에 본서를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

- 핵심 주제 :    1.  하나님의 주권                  2. 예수님의 재림과 최후 심판      3.   새 하늘과 새 땅

- 내 용 :  머리말  /  일곱 교회에 보내는 편지  /  하나님과 그의 어린양  /  종말의 재앙  /  예수님의 재림과 최후의 승리  /  새 하늘과 새 땅   / 맺는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