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약 알아보기/빌립보서

빌립보서 안내

Olive J 2020. 9. 27. 07:00
- 저 자 : 문체나 기록된 상황을 살펴볼 때. 바울이 저자라는 데에는 이견이 없다. 성경 외적인 증거는 이그나티우스, 로마의 클레멘트, 폴리갑, 이레니우스 등이 본서를 인용한 예를 볼 수 있으며, 바울 자신이 본서의 서두를 "그리스도 예수의 종 바울과 디모데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빌립보에 사는.... 집사들에게 편지하노니"(빌립보서 1장 1절)라고 시작하여 바울이 저자임을 분명히 했기 때문이다.

 

 

- 수신자 : 빌립보 교회 교인들이다. 이곳은 로마의 식민지이자 마게도냐 지경의 첫 성(사도행전 16장 12절)으로, 자주 장사 루디아(사도행전 16장 14절), 빌립보 간수(사도행전 16장 25-34절)등 전도의 열매가 있었던 곳이다. 빌립보 교인들은 여러 차례 바울을 위해 현금을 했으며 감옥에 있던 바울을 도와주었다(빌립보서 4장 10-16절). 바울은 빌립보 교인들을 여러 번 방문했으며 이곳에서 무교절을 지키기도 했다(사도행전 20장 6절). 그는 빌립보 교인들을 가리켜 "사랑하고 사모하는 형제들, 나의 기쁨이며 면류관인 사랑하는 자들"(빌립보서 4장 1절)이라고 했다.

 

 

- 장소와 연대 : 빌립보서를 기록할 때 바울은 자유의 몸이 아니었다(빌립보서 1장 7,13,14,17절). 빌립보서에는 그가 정확히 어느 감옥에 있었는지에 대한 언급은 없다. 바울은 가이사랴에 2년가량 투옥되어 있었고(사도행전 23장 23절, 24장 27절), 로마에도 갇혀 있었는데(사도행전 28장 16절), 대개의 학자들은 바울이 로마 감옥에서 빌립보서를 저술했다고 본다. 빌립보서 본문에서 나오는 시위대(빌립보서 1장 13절)는 로마에 있던 시위대이고, 이때 바울은 자신을 지키던 군인들과 셋집에서 살았을 것이며(사도행전 28장 16,30-31절), 가이사 집 사람(빌립보서 4장 22절)도 로마 가이사의 궁중 노예로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로마에서 저술했다고 본다면 그 시기는 61년 경이나 63년 초기 등으로 추정할 수 있다. 저술한 장소에 대해 에베소나 가이사랴에서 썼다고 보는 견해도 있긴 하지만, 확실한 것은 아니다.

 

 

- 기록 배경과 목적 : 빌립보 교회는 바울이 2차 전도여행을 하던 중 "마게도냐로 건너와서 우리를 도우라"(사도행전 16장 9절)는 환상을 보고 유럽으로 건너가 처음으로 세운 교회였다(사도행전 16장 6-15절). 그 후 빌립보 교회는 바울과 계속적인 교류를 가지면서 바울의 선교 사업을 재정적으로 도왔다(빌립보서 4장 15-16절). 3차 전도 여행 때 바울은 빌립보 교회를 방문했고(사도행전 20장 1-5절), 예루살렘을 거쳐 로마 감옥에 갇히게 되었다. 그러자 빌립보 교회는 에바브로디도 편에 바울의 쓸 것을 보냈다. 그러나 오히려 로마에 도착한 에바브로디도가 병이 들자 이 소식을 전해 들은 빌립보 교회에는 한 가지 더 걱정거리가 생기게 되었다. 다행히 하나님의 은혜로 에바브로디도가 병에서 낫게 되자(빌립보서 2장 15-20절) 바울은 자신이 갇혀 있는 상황이 오히려 복음의 진보를 이루게 되었음을 설명하고(빌립보서 1장 12-18절), 빌립보 교회가 보낸 재정적이 지원에 감사하면서(빌립보서 4장 10,14,18절), 그들에게 필요한 권면을 함께 기록하여 에바브로디도를 통해 빌립보 교회에 보냈다.

 

- 구조와 내용 : 빌립보서는 기쁨과 감사의 서신이다(빌립보서 1장18절, 1장 17-18절, 4장 4,6절). 바울은 빌립보서에서 이 기쁨과 감사의 근원을 제시했다. 즉 바울은 성도들이 "그리스도와 그 부활의 권능과 그 고난에 참예"(빌립보서 3장 10절)한 자들이라고 증거 한다. 성도들은 믿음으로 그리스도와 연합되었고 구원을 얻게 되었기 때문이다. 즉 예수 그리스도께서 고난의 생애와 십자가의 죽음, 그리고 부활을 통해 자신의 칭의, 성화, 그리고 영화의 상태를 이루셨다. 예수 그리스도와 연합되었기 때문에 성도들은 그리스도가 이루신 칭의, 성화, 영화를 자신들의 것으로 전가받았으며, 완전한 의미에서 구원을 받은 것이다. 빌립보 시민들은 자신이 로마 시민이라는 긍지를 가지고 있었다. 바울은 빌립보서에서 "우리의 시민권은 하늘에 있는지라"(빌립보서 3장 20절)라고 담대하게 말했는데, 이것은 비록 빌립보 시민들이 로마에서 떨어져 있으면서도 로마 시민으로서 권리와 의무를 가지고 있는 것처럼, 하나님 나라의 시민의 특권과 의무를 소유한 성도들은 하나님 나라의 시민답게 살아가라고 권면한 것이었다. 즉 그 상황이 감옥 속이든 배고픔과 궁핍함의 상황이든 간에 항상 감사와 기쁨의 삶을 살아야 한다고 말한 것이었다. 이를 근거로 하여 성도들은 그리스도 중심의 삶, 복음 중심의 삶, 그리고 교회 중심의 삶을 살 수 있게 되는 것이다.  

 

 

- 저 자 : 본서 자체에서는 바울은 자신이 이 책을 썼음을 밝히고 있다(1장1절). 문제나 신앙 사상에 있어서도 바울의 다른 서신들과 공통점을 보여 준다.

- 기록 연대
: 바울이 로마에서 투옥되었을 때(A.D. 61년경) 이 책을 썼다고 보는 것이 전통적인 견해이다. 로마의 "시위대"(1장 13절)나 "가이사의 집"(4장 22절)이라는 표현과 로마 감옥에 갇혀 있는 동안 복음 사역을 계속했다는 설명(1장 12-14절)도 사도행전 28장 16-31절과 조화를 이룬다.


- 핵심 주제  :  1. 기쁨   2.  그리스도의 겸손  3.  오직 믿음으로 말미암는 칭의  4.  삼위일체 하나님께 대한 믿음  5.  그리스도인으로서의 삶

- 내 용 : 인사말  /  빌립보 교인들을 위한 간구  /  살든지 죽든지 주의 영광을  /  빌립보 교인들에 대한 권면  /  동역자들에 대한 소식  /  율법주의자들에 대한 경계  /  그리스도를 쫓아가는 삶  /  그리스도인의 미덕  /  빌립보 교인들에 대한 감사  /  문안과 축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