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약 알아보기/스가랴

스가랴 안내

Olive J 2020. 9. 20. 07:00
- 예언자 학개와 마찬가지로 스가랴는 바벨론에서 돌아와서 예루살렘에 살고 있는 유다 사람들 가운데서 활동했다. 스가랴는 이름의 뜻은 '여호와께서 기억하신다(또는 기억하셨다)'이다.

 

- 스가랴의 할아버지는 처음으로 바벨론에서 돌아온 제사장들 가운데 들어 있는 잇도(느헤미야 12장 4절)와 같은 사람일 것인데, 느헤미야 12장 16절에서는 이 사람이 한 제사장 집안의 우두머리로 등장한다. 스가랴의 아버지 베레갸의 이름이 더 이상 다른 데에 나오지 않는 것을 보면(에스라 5장 1, 6장 14절에서는 스가랴를 '잇도의 손자'라고만 한다), 베레갸는 일찍 죽은 것으로 보인다.
말씀이 임한 날짜를 알려주는 구절들(1장1절, 7절, 7장 1절)은 주전 520-518년을 가리키는데, 이는 부서진 성전의 건축이 오랫동안 중단되었다가 다시 시작된 시기이다. 자신이 본 환상에 대해 말하면서(1장 7절-6장 8절) 스가랴는 낙담해 있는 귀환자들에게 그들의 운명에 결정적인 전환이 있을 것을 예고하고 또 모든 불의에서 돌아서라고 부르짖었다. 스가랴는 거듭거듭 이전 예언자들의 예언과 비유를 이끌어 쓰면서 말씀을 전했다. 이런 말씀으로써 스가랴는 동포들이 내적인 위기를 넘어서게 도왔다(에스라 5장 1-2절).

 

 

- 스가랴가 예고한 전환은 두 인물, 곧 정치 지도자 한 사람과 종교 지도자 한 사람(임금과 제사장, 4장)의 출현 및 운명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스가랴도 학개와 마찬가지로 처음에는 바사 중앙 정부가 유다 총독으로 세운 스룹바벨이 앞으로 나타날 구원의 임금이라고 생각한 듯하고, 스룹바벨이 (우리가 모르는 어떤 상황 가운데서) 역사의 무대에서 곧바로 물러간 뒤에도 자신의 환상이 가까운 미래에 현실로 될 것을 기대했지(6장 9-15절).  9장은 주전 4세기에 알렉산더 대왕이 원정 온 다음의 시대를 배경으로 하는 것 같다(9장 13절). 이로부터 시작되는 <스가랴>의 둘째 부분에서는 우선 하나님 백성이 적들을 물리치리라는 것과 앞으로 평화의 임금이 오리라는 것을 말하고(9-10장), 뒤이어 이 임금이 받을 고난에 대해 풀이하기 어려운 여러 가지 어려운 암시로써 표현하며(11-13장), 마지막 14장에서는 예루살렘이 구원받고 새로워진다는 환상으로 끝을 맺는다. 여기에 전해 내려오는 여러가지 말씀과 환상은 한 예언자에게서 비롯된 것이 아닌 듯하다. 메시아가 다스리실 미래의 모습을 9-10장과 11-13장에서는 서로 다르게 묘사하고 있다. 곧 한쪽에서는 하나님의 도우심을 받아 승리하여 평화를 이루는 임금을 자기 백성이 환호성을 지르며 맞아들이지만(9장 9-10절), 다른 한쪽에서는 목자가 자기 백성에게 배척당하여 죽음을 맞이하고(12장 10절, 13장 7절), 그 죽음 너머로 비로소 구원의 빛이 드러난다. 14장에서 묘사하는 미래의 모습에는 또 다른 예언자의 흔적이 남아 있는 듯하다.

 

 

- 저 자 : 제사장 가문 출신의 선지자인 스가랴(1장 1절, 에스라 6장 14절)

- 기록 연대 : 본서의 시대는 유대인들이 바벨론 포로에서 귀환한 포로 후기이다. 스가랴가 처음 하나님의 계시를 받아 선포한 때가 다리오 왕 2년(B.C.520) 8월이고(1장 1절), 두 번째로 계시를 받아 선포한 때가 다리오 왕 4년(B.C.518) 9월이므로(7장 1절), 기록 시기는 B.C. 520-518년경으로 추정된다. 다만, 9-14장에 수록된 스가랴의 예언은 귀환 민들에 의한 성전 재건이 완료된 후의 어느 시점에 기록된 것으로 보인다.

- 핵심 주제 :  1. 회개    2.  예루살렘 성전의 회복   3. 메시아 왕국의 도래    4. 구속사의 주관자이신 하나님

- 내 용 :   회개에로의 부르심  /  스가랴의 여덟 가지 환상   /  여호수아의 면류관  / 스가랴의 네 가지 메시지  /  메시아의 도래에 대한 예언  /  메시아 왕국의 승리에 대한 예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