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약 알아보기/나 훔

나훔 안내

Olive J 2020. 9. 16. 07:00
-나훔에 대해서는 그가 엘고스 출신이라는 것만 알려져 있는데, 그곳이 어디에 있었는지는 확실하지 않다. 나훔이라는 이름은 '위로'('여호와께서 위로하셨다'는 뜻의 이름)를 뜻한다. 나훔이 전한 말씀이 유다 주민들에게 위로가 되는 것은 그 말씀이 앗수르의 수도 니느웨의 멸망을 선포하기 때문이다. 히브리말의 쓰임새에 따르면 위로는 그거 안심시키는 말로만 하는 것이 아니라 괴로움으로 가득 찬 상황을 변화시키는 것까지 포함한다. 앗수르는 백 년 남짓 중동의 역사를 이끌어 가던 큰 나라였다. 수리아 팔레스티나 지역에 있는 작은 나라들이 대부분 그랬듯이 유다도 앗수르의 위협을 느끼지 않을 수 없었다. 유다 임금들은 앗수르의 지배권을 인정하고 조공을 바쳐야 했다. 주전 700년 직전 히스기야 임금이 앗수르를 섬기지 않겠다고 하자, 앗수르 사람들이 쳐들어와서 유다 온 땅이 황폐해지고 예루살렘은 막판에서야 가까스로 파멸을 피할 수 있었을 따름이다(열왕기하 18장 13절, 19장 35-36절).

- 나훔의 활동 시기는 두 가지 연대를 기준으로 추측해 볼 수 있다. 3장 8-10절에서 상부 애굽의 수도 노아몬(=테베, 오늘의 룩소르)에 대해 말한다. 노아몬은 주전 663년에 앗수르 사람들의 손에 넘어갔다. 다른 한편으로 <나훔>에서 니느웨의 멸망은 곧 일어날 사건으로 묘사한다. 니느웨는 주전 612년 바벨론 사람들과 메대 사람들에게 파괴되었다. 니느웨의 통치자들이 잔혹하게 제멋대로 날뛰는데도 하나님의 백성은 무력해 보이는 상황 가운데서 예언자 나훔은 하나님이 자기에게 피하는 자들(1장 7절) 모두에게 선하시며 환난 날에 산성이실 뿐만 아니라 모든 불의에 대해 보복하시며 (1장 2절) 자신의 세계 통치권을 누구에게도 빼앗기지 않는 '복수하시는 하나님'이라고 선포한다. 어느 시대나 성경에서는 앗수르를 하나님을 거스르는 잔인한 세상 권력의 원형으로 여긴다(미가 5장 6절). 나훔은 이 세상 권력의 모습을 여러 가지 비유로써 묘사하였고 하나님의 말씀으로써 그 나라에 멸망을 선포했는데, 이 말씀의 영향은 이러한 세상 권력의 마지막이자 최악의 화신과 대결하는 것을 주제로 다루면서 그것에게 멸망을 선포하는 <요한계시록>에까지 마친다(요한계시록 17장 1-2절, 18장 23절을 나훔 3장4절와, 요한계시록 6장 17절을 나훔 1장 6절을 견주어 보라).


 

 

 

 

- 저자 : 나훔. 나훔에 대해서는 그의 고향인 "엘고스"라는 사실 외에는 알려진 바가 없다(1장 1절). '위로자'라는 뜻을 지닌 '나훔'이라는 이름과, 니느웨의 멸망이 유다에게 위로를 준다는 본서의 주제가 일맥상통한다는 점은 본서가 나훔의 기록임을 암시한다.

- 기록 연대 : 나훔이 활동한 시대인 유다 왕 요시야의 재위 기간 중, 즉 앗수르의 수도 니느웨가 멸망한 B.C. 612년 이전에 기록되었다. 본서의 내용은 앗수르 제국의 앗술바니팔 왕(B.C. 669-626)이 치리 하던 때부터 B.C. 612년경 앗수르의 수도 니느웨가 멸망하기까지 일어난 사건들을 배경으로 한다.

- 핵심 주제 :  1. 하나님의 심판   2. 하나님의 통치   3. 메시아 왕국의 승리

- 내 용 :  니느웨 멸망에 대한 선포   /  니느웨 멸망의 참상   /  니느웨 멸망의 필연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