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약 알아보기/누가복음

누가복음 안내

Olive J 2020. 8. 19. 23:00
- 신약에 세 번째로 등장하는 복음서이다. 네 복음서 가운데 이 복음서는 예수님의 지상 생애에 대한 묘사가 가장 문학적이며, 예수님의 인간성에 대한 최고의 통찰을 제시하고 있다. 그래서 누가의 인물과 사건에 대한 생생하고도 세밀한 묘사가 수세기 동안 수많은 예술가들의 소재가 되어왔다.

 

-누가복음은 여러 점에서 마가복음과 비슷하다. 마가복음의 절반 이상(661절 가운데 320절)이 누가복음에 다시 나타나며, 250절가량은 내용도 비슷하다(대부분 예수님의 가르침에 관한 것).

 

-누가복음은 세례 요한과 예수님의 수태 고지로 시작하여 가장 풍부한 유아 기사들을 담고 있으며, 특히 예루살렘으로의 마지막 여행에 대한 설명이 아주 상세하게 기록되어 있고, 마태나 마가의 기록에는 없는 예수님의 승천도 언급되고 있다.

특히 누가복음은 찬양으로 시작하여 찬양으로 끝나는데 (누가복음 1:47, 24:52, 53), 여기에는 마리아의 찬송(누가복음 1:46-55), 사가랴의 찬송(누가복음 1:68-79), 천사들의 찬양(누가복음 2:14), 시므온의 찬송 (누가복음 2:29-32)등이 포함되어 있다. 신약 가운데 가장 긴 책이기도 하다.

 

- 기록 연대와 목적 : 누가복음이 정확하게 언제 쓰여졌는지는 알 수 없으나 AD 60년대 초나 1세기 말경이라는 주장이 유력하다. 이것은 마가복음이 기록된 시기와 누가복음이 예루살렘 멸망 이전에 쓰여졌느냐 멸망 후에 쓰여졌느냐에 따라 달라진다. 사도행전에 나타나는 예루살렘 멸망에 대한 관심의 부재와 사도행전이 바울의 죽음 전에 끝이 난다는 사실은 AD 70년 이전 시기일 가능성을 강력하게 시사한다.

 

누가복음은 일차적으로 사도행전과 마찬가지로 '데오빌로 각하'라 불리는 한 개인을 염두에 두고 쓰여진 것이다(누가복음 1:1-4), 데오빌로가 실제 인물인지 아닌지에 대한 논란은 있지만, 누가는 '우리 중 에이 루어진 사실'에 대해 근원부터 자세히 미루어 차례대로 글을 써서 데오빌로가 배워 알고 있는 사실들이 정확하다는 것을 알 수 있도록 하려는 목적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누가의 기록은 모든 시대의 그리스도인들로 하여금 신앙의 근거를 확실히 알게 하므로 예수님이 누구시며, 무엇을 하셨으며, 왜 죽으시고 다시 살아나셨는지에 대해 자신의 신앙으로 고백하게 하며, 나아가 비그리스도인들에게도 기독교 신앙을 알도록 하는데 도움을 주었다.-

 

- 누가복음의 특징 : 다음 주제들은 다른 복음서들과 비교해 볼 때 누가복음에서 좀더 비중 있게 다루어지고 있다.

* 기도 : 누가는 예수님의 기도를 아홉 가지 기록하고 있는데, 그중 두 가지를 제외한 나머지 기도들은 다른 복음서에는 없는 것들이다. 예수님의 기도는 세례를 받으실 때(누가복음 3:21), 기적들을 행하신 날(누가복음 5;5-15-16), 제자들을 택하시기 전에(누가복음 6:12), 고난에 대해서 처음으로 말씀하시기 전에 (누가복음 10:17-22), 제자들에게 어떻게 기도하는지를 가르치시기 전에(누가복음 11;1), 겟세마네 동산에서(누가복음 10:17-22), 십자가상에서(누가복음 23;34,46) 기도하신 것처럼 대부분 중요한 사건들과 관계되어 있다. 밤중에 찾아온 친구(누가복음 11:5)와 불의한 재판관(누가복음 18:1-8), 세리와 바리새인의 기도(누가복음 18:9-14)처럼 누가복음에만 나오는 내용도 있다.

* 성령 : 누가복음은 예수님의 생애와 더불어 성령에 대해서 자세히 설명해 준다. 그리스도의 탄생이 성령의 일하심에 의해 이루어졌으며(누가복음 1:15,35), 세례 받으실 때에도 성령이 그에게 임했다(누가복음 3:22), 광야에서 시험을 받으실 때도 그는 '성령 충만을 입어' 성령에 이끌리셨다고 묘사되었다(누가복음 4:1). 그는 성령의 권능으로 사역을 시작하셨으며(누가복음 4:14), 지상에서의 모든 사역을 감당하실 때에 언제나 성령 충만하셨다(누가복음 4:34, 10:21). 제자들은 '위로부터 능력'을 입을 때까지 기다리라는 명령을 받았는데, 이는 분명 오순절의 성령 강림을 가리키는 것이다(누가복음 24:49). 또한 누가복음은 성도들이 어떻게 성령을 의지하며 살아가야 하는지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 주고 있다(누가복음 11: 13, 12:12, 24:49, 비교 6:40)

* 복음전도 : 또한 누가복음은 복음전도를 강조한다. 성탄의 메시지(누가복음 1:19, 2;10)나 세례 요한의 전도(누가복음 3:18), 예수님의 전도(누가복음 4;18, 43, 7:22 등), 그리고 초대교회의 활동 (사도행전 5:42, 8:4) 등에서, '복음을 전하다'라는 '유앙 겔리 조 마이'(euaggelizomai)라는 단어가 자주 사용되어지고 있다. 사실 이 단어는 바울 서신에서는 빈번하게 발견되지만 다른 복음서들에는 나타나지 않는다.  또한 누가는 예수님 자신이 '잃어버린 자를 찾아 구원하러 온'(누가복음 19:10) 분이시라는 사실을 강조하여 전달하고 있다.

 

 

- 누가복음에만 나오는 이야기
우리에게 잘 알려진 이야기들 가운데 누가복음에만 유일하게 나타난 것들로는 '어리석은 부자의 이야기'(누가복음 12:13-21), '잃어버린 양의 비유'(누가복음 15:3-7), '돌아온 탕자의 비유'(누가복음 15:11-32), '부자와 나사로'(누가복음 16:19-31), '바리새인과 세리의 이야기'(누가복음 18:9-14) 등이 있다.

 

* 데오빌로에게 쓰여진 누가복음
누가는 누가복음을 쓰면서 다른 복음서에서는 발견할 수 없는 서문(누가복음 1:1-4)을 통해 자신이 데오빌로에게 이 글을 쓰는 목적을 기록했다(누가복음 1:3-4). '데오빌로'는 헬라어로 '하나님의 친구'라는 뜻이다. 이와 같은 헌사는 당시 헬라 서신의 문학적 관습이었다. 그래서 이 사람은 실제 인물이 아니라 그리스도인 독자를 대표해 상징적으로 쓴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한다. 그러나 데오빌로가 실제 인물이었다고 주장하는 학자들도 많다. 당시 이름은 헬라인과 유대인들 사이에 흔한 이름이었고, '각하'라는 신분을 특별히 밝힌 것을 보아 분명 실제 인물이었다는 것이 그들의 주장이다.

그러나 이 책이 데오빌로 각하에게 바쳐진 것이라 할지라도 개인을 위한 것은 아니었다. 본서의 내용이 보여주는 것처럼 그 당시의 세계에 보낸 것이고, 모든 세대의 모든 교회에 보내진 것이다.

 

 

- 저 자 : 수리아 안디옥 출신의 이방인이자 의사였던 누가(골로새서 4장 14절). 본서와 사도행전이 동일인의 기록으로서 1차 수신인이 모두 데오빌로인 점이 이를 뒷받침해 준다(1장 3절, 사도행전 1장 1절). 그리고 이레니우스, 이그나티우스 같은 초대 교부들도 누가가 본서 저자임을 증언하고 있다.

-핵심 주제 :  1. 온 인류의 구세주이신 예수님  2. 인자이신 예수님  3. 역사적 실존 자이신 예수님

- 내 용 : 머리말  /  예수님의 탄생과 유년 시절  /  예수님의 공생에 준비  /  예수님의 갈릴리 사역  / 예수님의 유대와 베레아 사역  /  예루살렘의 입성과 수난  / 예수님의 부활 승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