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약 알아보기/마가복음

마가복음 안내

Olive J 2020. 8. 19. 23:00
- 신약 성경 중 두 번째 나오는 책이며 복음서 중 가장 짧은 책이다. 그렇지만 복음서 가운데 가장 먼저 기록된 책이라고 보는 것이 일반적 견해이다.

 

-저자 : 성경 본문에서는 저자가 누구인지 말해 주지 않지만 마가 요한에 의해 기록되었다는 설이 전통적인 견해이다.
히에라폴리스의 감독 파피아스에 의하면 마가는 베드로의 통역자이자 동역자(베드로전서 5:13)로 베드로가 예수님에 대해 가르친 말씀을 기억하여 정확한 순서대로는 아니지만 정확하게 그 내용을 기록했다고 한다. 이레니우스에 의하면 마가가 베드로가 죽은 후 베드로의 설교 요지를 기록했다고 말한다. 알렉산드리아의 클레멘트는 베드로의 동역자였던 마가가 베드로 생존 시에 베드로가 복음을 전했던 로마의 사람들을 격려하고자 마가복음을 썼다고 보았다. 오리겐도 마가복음은 베드로의 가르침을 따라 마가가 기록했다고 해석하였다.

 

-기록 연대 : 알렉산드리아의 클레멘트나 제롬, 오리겐 등은 마가복음이 베드로가 순교하기(AD64년) 이전에 기록되었다고 본다. 베드로가 마가복음을 쓰는 데 관여했으며 그것을 교회에서 사용하도록 인준했다고 말함으로써 마가복음의 저작이 실제로 베드로가 살아있을 동안에 되어진 것으로 보았다.

그렇지만 전통적으로 취하는 견해는 베드로가 순교한 후인 AD65년 이후 예루살렘이 멸망한 AD70년 이전 어느 중간 시기에 기록했는단 설이다. 이에 대한 근거는 마가복음이 베드로 사후에 기록되었다는 이레니우스의 주장과 마가복음 13장이 예루살렘 말망에 대한 예언이라고 보는 것이다. 마가복음 자체에서도 내적 증거를 살펴볼 수 있다. 베드로의 실수와 실패가 자세하고 솔직하게 기록된 점이라든가 고난과 박해에 대한 기록이 복음서 전체에서 보여지는 점 등에서도 이런 견해는 지지한다고 본다.

 

-기록 목적과 배경 : 마가복음을 일반적으로 AD65년 이후 AD70년 이전에 기록한 것으로 보며 마가복음의 독자를 로마의 이방인 성도들로 볼 때 마가복음을 기록한 목적 중 하나는 로마 황제의 박해로 순교에 직면하는 고난 속에서 살아가는 성도들을 격려하여 소망 가운데 믿음을 지키도록 하기 위해서였다.

마가는 로마 성도들이 당하는 고난이 예수 그리스도가 이미 말씀하셨던 것들이라는 것(마가복음 10:30, 13:1-13)과 그들이 당하는 고난의 삶이 예수 그리스도가 친히 당하셨던 고난과 같은 것임을 알리고(마가복음 14-15장) 성도들이 여전히 제자로서의 삶(마가복음 8:34-38)을 살아가도록 격려하기 위해서였다.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을 믿으므로(마가복음 16:1-14) 박해와 고난 속에서도 복음을 위해 살아야 할 당위성을 제시하기 위함이었다(마가복음 16:15-20)

또한 그들의 지도자였던 베드로도 순교하고 예수님이 승천하신 지도 30여 년이 지나고 예수님을 직접 따랐던 사도들도 세상을 떠나는 시점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고난과 승리의 생애를 체계적으로 후세에 전해야 할 필요도 마가복음을 쓴 동기 중 하나였다.

 

-기록 장소 : 마가복음의 기록 장소가 로마라고 보는 것이 일반적인 해석이다. 알렉산드리아의 클레멘트, 유세비우스 등에 의한 고대의 기록에서 마가복음이 로마에서 기록되었음을 찾아볼 수 있다. 마가는 군대 용어(레기온, 마가복음 5:9, 브라이도리온 15:16) 나 법정 용어(채찍질, 마가복음 15:15), 화폐단위(데나리온, 마가복음 12:15, 고드란트, 마가복음 12:42)나 특정 용어를 라틴어로 쓰거나 헬라어나 아람어로 다시 해석해 주고 있다(마가복음 3:17, 5:41, 7:11,34, 9:43, 10:46, 14:36, 15:22, 34) 고트란트나 브라이도리온이라는 용어는 유다인들이 사용하는 단어였다. 또 마가가 쓴 복음서에는 시간 측정에 있어 유대인의 시간 계산법을 따르지 않고 로마인들의 시간 계산법을 따라 쓰고 있다 (마가복음 6:48, 13:35)
또 마가복음 외에 다른 신약성경의 외적 증거에서도 로마에서 기록한 증거를 보게 된다. 디모데후서 4;11에서는 바울이 마가를 로마로 초청한 기록이 있으며 베드로전서 5:13에 보면 마가는 베드로와 함께 로마에 있었음을 알게 된다. 그런데 마가의 로마 저작설을 부정하는 학자들도 있는데 어떤 학자는 갈릴리에서 마가복음을 썼다고 주장한다. 마가가 예루살렘 멸망 전에 예수님의 재림이 갈릴리에서 일어날 것이라고 보고 성도들을 갈리리로 모으고자 갈릴리 내에서나 갈릴리에서 가까운 곳에서 복음서를 썼다는 것이다. 예수님의 일생과 사역이 갈릴리 중심으로 되었다는 점과 갈릴리에 높은 비중을 두고 기술한 내용이 갈릴리 저적설을 증거 한다고 주장한다(마가복음 14:28, 16:7 등). 또 어떤 학자는 마가가 갈릴리 북쪽에 위치한 남부 시리아 지망에서 복음서를 썼다고 주장한다. 이러한 여러 견해가 있지만 갈릴리 저작설과 시리아 저작설보다는 성경 내외적 증거에 의해 마가복음의 로마 저작설이 유력하다고 본다.

 

 

-마가복음의 특징-
이 복음서의 내용은 마태복음과 누가복음의 기초가 되었다. 마가복음 661절 가운데 마태나 누가에 의해 인용되지 않은 구절은 31절뿐이다. 직접 목격한 자처럼 생생하게 표현되었다. 풍랑 사건에서 예수님이 배의 고물에서 주무셨다는 기록(4:38), 젊은 부자 관원을 사랑하셨다는 기록(10:21), 어린이들을 그의 팔로 안으셨다는 기록(9:36, 10:16) 등이 그것이다.

예수님의 말씀을 아람어로 기록했다. 마가만이 '달리다 굼'(5:41), '에바다'(7:34)라는 표현을 썼으며, 예수님은 하나님을 '아바'(14:36)라고 부르셨다고 기록했다.

'그리고'와 '곧' 이란 단어를 자주 사용하고 있다. 원문에서 마가복음 3장 전체 35절 가운데 29절이 '그리고'와 함께 시작한다. 또, '곧'이란 단어는 마가복음에서 41회나 쓰였으며, 1장에서는 10번이나 등장한다(1;10,12,18,20,21,23,28,29,30,42)
예수님의 이적 행위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마가복음에는 예수님의 비유가 5개 등장하는데 비해 예수님의 이적 본문은 18개나 등장하고 있다. 그 가운데 벳새다 소경 치유 사건은 마가복음에만 나온다(8:22-26).

예수님의 고난이 강조되고 있다 그를 죽이려는 공모가 일찍부터 등장하고(3:6), 예수님도 자신의 수난을 세 번이나 예고하셨다(8:31, 9:31, 10:32 이하), 예루살렘 입성(11장), 만찬과 체포(14장), 빌라도의 심문과 처형(15장), 부활(16장)등 마지막 사역에 비중을 두고 있다.

 

 

 

- 핵심 주제 :  1. 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님     2. 종이신 예수님      3. 만인의 구주이신 예수님

- 내 용 :  예수님의 사역 준비  /  예수님의 초기 갈릴리 사역  /  예수님의 후기 갈릴리 사역  /  예수님의 피신과 수난 예고  /  예수님의 최후 갈릴리 사역  /  예수님의 유다와 베레아 사역  /  예수님의 수난  /  예수님의 부활 승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