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약 알아보기/룻기

룻기 안내

Olive J 2020. 8. 21. 23:00
- 룻기는 히브리인들이 절기 때(유월절, 오순절, 장막절, 아빕월 9일, 부림절) 읽었던 성경들(아가서, 룻기, 전도서, 애가, 에스더서) 중 하나로, 오순절에 낭독되었다. 룻이라는 모압의 여인이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이 책은 고부간인 나오미와 룻의 사랑과 다윗 왕가에 이방인의 피가 섞이는 과정, 고엘이 되었던 보아스를 통한 예수 그리스도의 속죄의 모습을 보여 준다.

 

성경에서 여자 이름이 제목이 된 겅우는 드물어서 룻기와 에스더서 두 권이 있을 뿐이다. 룻, 에스더 두 사람은 성경 역사 속에서 중요한 역할을 해낸 여인들이었다. 에스더는 여왕의 신분으로 국민을 구했던 반면 천한 서민이었던 룻은 가정을 구했다. 또한 유대인이었던 에스더는 이방인의 왕비가 된 데 반해 이방이었던 룻은 유대인의 아내가 되었다. 그리고 모든 유대인들이 존경하는 다윗왕의 증조모가 되었던 것이다.

 

- 저자와 연대 : 룻기의 저자는 알려져 있지 않다. 유대의 전통은 본서의 저자를 사무엘이라고 지칭하지만, 다윗에 대한 언급(룻기 4장 17,22절)이 보다 후기의 기록 연대를 암시하고 있기 때문에 저자가 사무엘이라고 단정 할 수는 없다. 다만 룻기에 사용된 히브리어 문체로 볼 때 왕국 시기에 기록되었을 것으로 추측할 수는 있다.

 

 

- 룻기의 배경 : 배경은 사사 시대이다. 이 시기는 종교적, 도덕적 타락, 민족의 분열, 그리고 외세의 억압으로 특징지을 수 있다. 룻기는 이스라엘과 모압 간의 일시적인 평화의 시기를 반영하고 있다. 또한 이 시기에 남아 있던 진실한 믿음과 경건의 유산에 대한 아름다운 모습을 서술함으로써 전반적으로 암울하던 시대 분위기에서 한줄기의 빛을 보여준다. 또한 이방인이었던 룻이 유대인과 결혼한 것은 당시 이방인과의 결혼이 금지되어 있기는 했으나(출애굽기 34장 16절, 신명기 7장 3절) 아주 절대적인 것은 아니었음을 알게 해 준다.

 

 

- 룻기의 특징 :
1. 룻기의 저자는 고독한 나오미에 대한 룻의 이기심 없고 확고한 헌신(룻기 1장 16-17절, 2장 11-12절, 3장 10절, 4장 15절)과 이 두 사람에 대한 보아스의 친절(룻기 2-4장)에 초점을 맞추었다. 또 일상생활 속에서 하나님의 율법을 완성하기 위한 헌신적인 사랑을 표현하는 실제적인 모델을 제시해 주었다.

2. 특별히 보아스는 속량하는 사랑(고엘 제도를 통해)을 보여 주었다. 보아스는 속량 하기를 원했고 속량 할 능력이 있었다.
이는 예수님께서 속량해 주신 사랑의 그림자라고 할 수 있다.

3. 보아스의 족보는 결국 다윗 왕가로 이어졌다(룻기 4장18-22절). 이는 예수님의 족보였다. 왕이 없어 자기 소견에 좋은 대로 행하던 사사 시대에 하나님은 룻의 가정을 통해 왕, 메시아를 준비하고 계셨던 것이다(마태복음 1장 3-6절).

 

 

- 룻기 개요
룻기는 '룻의 사랑과 그의 보상' 에 관한 책이다.

내용 구분
1. 헌신적인 룻의 사랑 :1-2장
2. 룻의 사랑에 대한 거룩한 보상 : 3-4장